여자친구가 일 욕심이 진짜 많음.
평일엔 회사 다니고 퇴근하면 온라인 강의 편집 알바. 주말엔 카페 오픈 근무까지 함. 잠은 하루 네다섯 시간 자는 듯.
이유는 분명함. 서른 전에 작은 가게 차릴 돈 모으는 게 목표래. 계획표 보여주는데 숫자가 꽤 구체적이어서 할 말이 없었음.
근데 요새 만나면 차에서 졸다가 헤어지는 날이 많아짐. 얼굴도 많이 상했고. 그래서 몸 상하면 다 소용없으니 알바 하나만 줄이라고 했거든.
여자친구 반응은 '지금 아니면 언제 해'였음. 그리고 내가 자기를 못 믿는 것 같아서 서운하대.
나도 걱정돼서 한 말이긴 한데 생각해보면 데이트 줄어서 내가 서운한 마음도 섞인 것 같음. 그걸 들킨 건가 싶기도 하고.
애인이 몸 갈아 넣으며 일하면 어디까지 말리는 게 맞음? 그냥 응원만 해주는 게 맞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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