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백일 지났음.
시댁 갈 때마다 시아버지가 같은 농담 하심.
얘는 누굴 닮았나 우리 집 쪽은 하나도 없네 하고 껄껄 웃으심.
처음엔 나도 같이 웃었음.
근데 다섯 번 넘어가니까 듣기 거북함.
농담인 거 아는데 친척들 있는 데서 그러시면 괜히 눈치 보이는 거 나만 그래?
남편한테 말했더니 아버지 원래 그런 분이라고 함.
악의 없고 손주 예뻐서 하는 말이래.
실제로 아기 안고 놓지를 않으시긴 함.
선물도 제일 많이 사 오시고.
근데 그 말 들을 때마다 표정 관리가 안 됨.
남편이 대신 말해주면 될 것 같은데 남편은 괜히 일 키우지 말자는 쪽.
내가 웃으면서 그만하시라고 하는 것도 방법이긴 한데 분위기 싸해질까 봐.
이런 농담 그냥 웃어넘김? 한 번은 짚고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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