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3년 전에 회사 사람이랑 몇 달 연락하고 만난 걸 알게 됐음.
그때는 나도 끝이라고 생각했음.
짐 싸서 친정에 한 달 있었고 이혼 서류까지 알아봤음.
근데 남편이 먼저 회사를 옮기고 상담도 같이 다니자고 했음.
애도 아직 어렸고 나도 그 사람을 완전히 놓을 자신이 없었음.
그렇게 다시 합쳐서 지금 3년째임.
솔직히 지금은 사이가 그때보다 더 좋음.
문제는 친정이에요.
엄마랑 언니는 아직도 명절마다 남편한테 쌀쌀맞고
나한테는 한 번 그런 사람은 또 그런다고 정신 차리라고 함.
지난 추석엔 언니가 애 앞에서 그 얘기를 꺼내서 크게 싸웠음.
가족들 마음은 알아요.
나 대신 화내주는 거고 그때 내가 얼마나 무너졌는지 다 봤으니까.
그래도 내가 선택한 걸 계속 틀렸다고 하니까 너무 지침.
남편도 처가 가는 날마다 죄인처럼 앉아 있음.
가족이 걱정해서 이러는 거니 이해해야 하는 거예요?
아니면 이제 그만해달라고 선을 그어야 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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