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남편이랑 크게 싸움.
시댁 김장 날짜 문제로 시작해서 서로 묵은 얘기까지 다 나옴.
화가 안 풀려서 혼자 동네 한 바퀴 돌다가 복권 가게 앞에서 즉석복권 다섯 장 삼.
내 용돈으로.
근데 그중 한 장이 50만 원 당첨.
순간 화가 쏙 들어감.
문제는 그다음.
집에 와서 화해하면서 복권 얘기를 했더니 남편이 반 나누자고 함.
자기랑 싸워서 산 거니까 자기 지분도 있다는 논리.
농담처럼 시작했는데 점점 진지해짐.
우리 집은 생활비 통장 하나로 같이 쓰니까 들어온 돈은 다 공동이라는 말까지 나옴.
내 생각엔 내 용돈으로 내가 산 복권이니 내 돈임.
근데 남편 말처럼 큰돈이 생기면 같이 쓰는 게 원래 우리 방식이긴 했음.
친구들한테 물어보니 반은 내 돈이 맞다 하고 반은 그 돈으로 같이 맛있는 거 먹으라고 함.
이거 누구 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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