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막내동생인 이모가 결혼한대요.
이모는 마흔다섯이고 상대는 일흔이래요..
큰 회사에서 임원까지 하다 은퇴한 분이라 돈은 많다고 함.
외가 단톡방이 난리 남.
큰외삼촌은 이모가 돈 보고 가는 거라고 대놓고 말했고
엄마는 이모 인생인데 무슨 상관이냐고 맞섰음.
이모는 그 사람이 처음으로 자기 얘기를 끝까지 들어준 사람이라고 했대.
그 뒤로 이모는 단톡방에서 아무 말도 안 해요.
나는 솔직히 둘 다 이해가 감..
이모가 혼자 오래 고생한 거 아니까 편하게 살았으면 싶은데
십 년쯤 지나면 이모가 간병만 하게 될까 봐 걱정도 돼.
상대 쪽 자식들은 벌써 재산 얘기부터 꺼냈다는 말도 들리고..
다음 달 가족 모임에 나도 가야 하는데 무슨 표정으로 가야 할지 모르겠어.
이런 결혼 다들 그냥 축하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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