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 사무실에서 조교 일 하는 중.
작년 학기에 실습 나갔다가 중간에 연락 끊고 안 나간 학생이 있었음.
그쪽 기관에서 학교로 항의 전화가 몇 번 왔고 결국 실습은 무효 처리.
이번 학기에 그 학생이 다시 실습처를 구하는데 가는 곳마다 거절당하는 중.
업계가 좁아서 이름이 다 돌았다는 소문.
어제 사무실로 찾아와서 그때는 집안 사정 때문에 정신이 없었다고 함.
조교님이 기관에 사정 좀 잘 말해주면 안 되냐는 부탁.
교수님은 본인이 저지른 일이니 본인이 수습해야 한다는 입장.
학교가 나서면 다른 학생들한테도 선례가 된다고.
근데 얼굴 보니까 마음이 약해짐.
한 번 실수로 졸업까지 막히는 게 맞나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 내가 보증해줬다가 또 잠수 타면 다음 학생들 실습처까지 날아감.
이런 상황이면 조교가 나서서 말 한마디 해주는 게 맞음? 아니면 선 긋는 게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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