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밤에 알바하는 중임.
어제 손님 하나가 낮에 산 음료 1+1을 들고 옴.
하나는 마셨고 남은 하나만 환불해달라는 거.
포스기로는 묶음 행사라 한 개만 빼는 게 안 됨.
전체 취소하고 마신 하나를 정가로 다시 찍으면 손님이 돌려받는 돈이 0원이 되는 구조.
이걸 설명했더니 손님은 그럼 반값이라도 달라고 함.
두 개에 그 가격이면 한 개는 반값 아니냐고.
솔직히 손님 말도 이해는 감.
안 마신 건 멀쩡하고 영수증도 있으니까.
근데 점장님 말로는 1+1은 하나 값에 하나를 얹어주는 행사라서 하나만 무르면 공짜로 받은 걸 돈으로 바꾸는 셈이라는 거.
결국 점장님이 전화로 안 된다고 했고 손님은 화내면서 나감.
나도 찜찜해서 퇴근하고도 계속 생각남.
이거 손님이 무리한 거임?
아니면 반값 정도는 해줄 수도 있는 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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