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10년을 만난 언니가 있었어요.
제가 중학생일 때부터 봤으니 거의 친언니 같은 사람이었죠.
수능 끝나고 옷 사준 것도 그 언니고 첫 면접 때 정장 골라준 것도 그 언니예요.
둘은 작년에 헤어졌고 오빠는 지금 다른 분이랑 결혼 준비 중이에요.
그런데 지난주 제 생일에 그 언니한테서 연락이 왔어요.
오빠랑은 끝났어도 너랑까지 끝내고 싶지는 않다고.
가끔 밥이라도 먹자고요.
읽자마자 눈물이 날 뻔했어요.
오빠한테 말했더니 네가 알아서 하라면서도 표정이 좀 굳더라고요.
새언니 될 분이 알면 서운할 수 있다는 말도 했고요.
엄마는 더 단호하세요.
정 떼라고. 그게 서로를 위한 거라고.
제 생각엔 저랑 그 언니 사이는 오빠랑은 또 다른 관계 같거든요.
근데 가족 행사에서 새언니 얼굴을 볼 때마다 마음이 편할지는 자신이 없어요.
이런 연락 계속 이어가도 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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