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본가 갔다가 남동생이랑 저녁 먹으면서 나온 얘기.
동생이 여자친구랑 백일 됐다길래 뭐가 제일 좋냐고 물어봄.
대답이 손잡고 안고 그런 거라고 함. 연애하는 이유의 대부분이 그거라고.
순간 밥 먹다 멈춤.
대화 잘 통하는 거나 같이 있으면 편한 거 그런 대답 나올 줄 알았음.
그래서 그거 말고는 별로냐고 했더니 동생은 오히려 억울해함.
누나는 연애할 때 그런 거 안 좋았냐고. 다들 말을 안 할 뿐이지 솔직하면 다 비슷하다고.
옆에서 듣던 엄마는 웃으면서 그 나이 땐 원래 그렇다고 넘김.
나만 정색한 사람 됨.
솔직히 동생 말이 아주 틀린 건 아닌 거 같기도 함.
근데 여자친구가 이 말 들으면 서운할 것 같아서 한마디 더 하고 싶은 마음.
이거 동생이 솔직한 거임? 아니면 내가 너무 고지식한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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