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동기 넷이 있는 단톡방 얘기.
그중 한 명이 몇 년째 형편이 안 좋아서 나라 지원 받으며 지내는 중. 우리도 다 아는 사실.
며칠 전 그 친구 SNS에 바닷가 사진이 올라옴. 숙소 창밖 풍경이랑 회 한 접시.
그걸 본 다른 친구 하나가 개인 톡으로 캡처를 보냄.
지원금으로 여행 다니는 거냐고. 세금 내는 입장에서 좀 그렇다고.
그 마음이 아예 이해 안 되는 건 아님.
얘도 월세랑 대출 때문에 허리띠 졸라매는 중이라 예민할 만한 상황.
근데 여행 간 친구 사정도 알아서 마음이 불편함.
가족이 보내준 여행일 수도 있고 일 년 내내 아끼다 한 번 간 걸 수도 있음.
그걸 일일이 설명할 의무가 있나 싶은 생각.
캡처 보낸 친구한테 그런 말 하지 말자고 하면 혼자 착한 척하는 사람 같고.
가만히 있으면 같이 뒷말한 사람 되는 것 같고.
이럴 때 중간에 낀 사람은 뭐라고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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