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은 또래보다 꽤 받는 편이야.
서른셋이고 일 욕심이 많아서 이직하면서 많이 올렸어.
근데 소개팅만 나가면 상대가 나보다 덜 버는 경우가 대부분이야.
그게 싫다는 게 아니라 이상하게 대화가 자꾸 어긋나더라.
내 일 얘기 하면 상대가 위축되거나 괜히 비꼬거나 ㅠㅠ
그래서 나랑 비슷하거나 더 버는 사람이 편할 것 같다고 했거든.
친구들 반응이 다 똑같아.
그럼 평생 못 만난다고.
괜히 기 센 사람 취급받는다는 말까지 들었어.
만나기 어려운 건 맞는 것 같아.
엄마는 돈 말고 사람 됨됨이를 보라고 해.
그 말도 맞아.
근데 나는 내가 고생해서 이룬 걸 상대가 편하게 받아들여 줬으면 하는 거야.
그게 꼭 연봉이어야 하는지는 나도 헷갈려 ㅠㅠ
기준 그대로 가는 게 맞아, 아니면 내가 좀 바꿔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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