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가 다섯 살이고 옆집에도 동갑 아이가 있음.
엘리베이터에서 몇 번 인사하다 친해져서 처음엔 좋았음.
주말에 한두 시간 같이 놀면 서로 편하잖아.
문제는 한 달 전부터 거의 매일 옴.
하원하고 다섯 시쯤 벨 누르고 저녁 먹을 때까지 있음.
간식도 같이 먹고 가끔은 저녁까지 먹고 감.
옆집은 맞벌이라 늦게 오는 날이 많아서 그런 듯.
고맙다고 과일 한 상자 보내준 적도 있음.
남편은 애들끼리 잘 노는데 뭐가 문제냐는 입장.
오히려 우리 애 사회성에 좋다고 함.
근데 나는 평일 저녁까지 남의 애를 보는 게 솔직히 지침.
밥 먹이고 씻기는 시간이 다 밀림.
혹시 다치기라도 하면 책임은 누가 지냐는 생각도 들고.
옆집에 말하자니 애 맡기는 걸 눈치 준다고 느낄까 봐 걱정임.
다들 이런 거 어디까지 받아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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