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두 달 앞.
아기 용품 목록 정리하다가 남편이랑 처음으로 크게 부딪혔다.
내가 고른 건 유모차랑 카시트랑 아기 침대.
가볍고 안전 평가 좋은 걸로 고르니 합쳐서 꽤 큰 금액.
남편 반응은 어차피 몇 달 쓰고 마는 거 아니냐는 것.
중고로 사거나 물려받자는 쪽.
남편이 짠돌이는 아니다.
자기 취미 장비에는 돈 잘 쓴다.
그래서 더 서운했다.
근데 남편 말도 들어보면 이해는 돼.
주변에 새 거 샀다가 거의 안 쓰고 판 집이 많대.
그 돈 모아서 나중에 교육비로 쓰자는 거.
안전 관련된 건 새 거 사고 나머지만 중고로 하자고 했더니 그건 또 기준이 애매하다고.
첫아이라 내가 너무 욕심내는 건지.
남편이 너무 아끼는 건지.
다들 어디까지 새 거 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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