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여섯, 비혼으로 살겠다고 마음먹은 지 몇 년 됐습니다.
일도 재밌고 친구도 많고 혼자 사는 게 편합니다.
그런데 회사 선배 한 분이 회식 때마다 같은 말을 하십니다.
지금은 좋지만 쉰 넘으면 분명 후회한다고.
선배는 쉰 넘은 미혼이고 본인이 후회 중이라고 하십니다..
처음엔 잔소리로 들었습니다.
그런데 본인 경험이라고 하시니 마냥 무시하기도 어렵습니다.
선배는 주말마다 혼자 등산 다니시는데 산에서 내려오면 갈 데가 없는 게 제일 허전하다고 하셨습니다.
아플 때 혼자인 게 제일 서럽다는 말도 좀 오래 남았습니다.
그 얘기 듣고 그날 저녁엔 괜히 노후 준비 영상을 찾아봤습니다.
반대로 결혼한 친구들은 결혼해도 외로운 건 똑같다고 합니다.
누구 말이 맞을지는 결국 살아봐야 아는 일.
이런 조언은 귀담아들어야 합니까 흘려들어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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