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 전에 팀장님이 바뀌었습니다.
새로 오신 분은 일 처리가 빠르고 회의도 깔끔하게 끝내십니다.
그 점은 팀원들도 다 좋아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일정이 밀리거나 실적이 안 나오면 늘 '전 팀장이 엉망으로 해놔서'로 시작하십니다.
처음 한두 달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전임자 때 정리 안 된 일이 많았던 것도 맞습니다.
그런데 석 달째 같은 말을 들으니 팀원들도 지쳐갑니다.
전 팀장님 밑에서 그 일을 같이 했던 저희로서는 우리가 엉망이었다는 말로도 들리고요.
윗분들 앞에서도 그렇게 말씀하시니 팀 전체가 일 못하는 팀처럼 보일까 걱정도 됩니다.
동료는 괜히 찍힐 수 있으니 가만있으라고 합니다.
새로 온 사람이 자리 잡을 때까지는 다 그렇다고요.
저는 면담 때 조심스럽게라도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이런 얘기 팀원이 꺼내도 될까요? 아니면 시간이 해결해주길 기다리는 게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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