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이고 3년 만난 남친이랑 결혼 생각 중이야
둘 다 결혼 전에 일 년쯤 같이 살아보고 싶다고 얘기가 됐어
생활 습관이 맞는지 미리 보는 게 서로한테 낫다고 생각했거든
엄마는 놀라긴 했어도 너희가 알아서 하라는 쪽이야
근데 아빠가 저녁 먹다가 숟가락을 내려놓더라
너 사랑하는 거랑 이걸 허락하는 건 별개라고 이건 용납 못 한대
결혼할 거면 식 올리고 같이 살면 되는데 왜 순서를 바꾸냐고
아빠가 어떤 걱정을 하는지는 알아. 혹시 잘 안 되면 내가 상처받을까 봐 그러는 거겠지
그래도 내 인생인데 다 큰 딸 결정을 막는 게 서운해
남친은 아빠 허락 없이 하는 건 싫다고 기다리겠대
아빠 마음 상하게 하면서까지 밀고 나가야 할지 모르겠어
아빠를 설득해볼까 아니면 결혼 전까진 접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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