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넉 달 남았음
얼마 전에 예랑이 우연히 내 옛날 사진첩을 봤는데 대학 때 친구들이랑 클럽 가서 찍은 사진이 꽤 많았음
문제는 연애 초에 클럽 같은 데 다녀봤냐고 물었을 때 내가 거의 안 갔다고 대답했다는 거
솔직히 그때는 별일 아닌 것 같아서 대충 넘겼음
예랑은 클럽 다닌 것보다 거짓말한 게 더 충격이라고 함
이거 말고 또 뭘 숨겼는지 모르겠다고 결혼을 다시 생각해봐야겠대
나는 스물한두 살 때 친구들이랑 춤추러 다닌 게 전부고 그 뒤로는 간 적도 없음
과거 놀았던 걸로 파혼까지 말하는 건 너무하다 싶다가도
처음에 숨긴 건 내 잘못이 맞으니까 할 말이 없기도 함
예랑 부모님은 아직 모르심
이걸로 파혼 얘기까지 나오는 게 맞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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