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상자가 와서 뜯어봤더니 멀티탭 하나 들어 있음.
영수증 보고 눈을 의심함.
십몇만 원..
남편 말로는 컴퓨터랑 모니터 전원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거라 비싼 값을 한다고 함.
번개 치는 날 장비 날아가면 그게 더 손해라고.
남편이 컴퓨터로 일하는 사람이라 장비 아끼는 건 이해함.
근데 우리 집 멀티탭 다 합쳐도 그 돈 안 됨.
상의 없이 산 것도 좀 걸림.
택배 오기 전까지 그런 걸 샀다는 말 한마디 없었음.
남편은 자기 용돈에서 산 거라 상의할 일이 아니라고 함.
그 말도 틀린 건 아님.
근데 나는 다음 달 아이 학원비 올라서 머리 아픈 중이었거든.
용돈 아껴서 산 거면 그 돈으로 애 학원비 보태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음.
돈 쓰는 기준이 이렇게 다를 때마다 둘 다 할 말은 있는데 결국 기분만 상함.
내가 쪼잔한 거야? 아니면 남편이 과한 거야?
댓글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