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없이 강아지 한 마리 키우는 맞벌이 부부임
아내가 강아지를 진짜 자식처럼 키움
사료는 수입 유기농만 먹이고 간식은 수제로 따로 주문함
카드 내역 정리하다 보니 강아지 먹는 데만 한 달 80 가까이 나감
나도 강아지 좋아함
아픈 데 없이 건강한 것도 아내가 신경 쓴 덕인 거 앎
근데 우리 둘이 외식 줄이자고 한 게 엊그제인데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음
조심스럽게 말 꺼냈더니 아내가 서운해함
자기는 옷도 안 사고 화장품도 줄였는데 강아지 밥값까지 아껴야 하냐고
강아지는 자기가 고를 수 없으니 좋은 걸 먹여야 한다고 함
나중에 아파서 병원비 나가는 것보다 지금 잘 먹이는 게 낫다는 말도 덧붙임
틀린 말은 아님
그래도 금액이 금액이라 계속 신경 쓰임
적금 넣는 돈보다 강아지 식비가 많은 달도 있었음
이 정도면 줄이자고 말해도 되는 거임?
아니면 아내가 자기 걸 아껴서 쓰는 거니까 넘어가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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