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 분담표를 만든 지 반년 됐어요.
남편은 빨래랑 분리수거 저는 요리랑 청소.
그런데 남편이 맡은 빨래가 늘 문제예요.
흰 옷이랑 색깔 옷을 같이 돌려서 제 블라우스가 두 벌이나 물들었고요.
건조기에 넣으면 안 되는 니트를 넣어서 아이 옷처럼 줄여 놨어요.
몇 번 알려줬는데도 또 그래요.
생각할수록 화가 나더라고요.
남편은 나름 열심히 한다고 해요.
라벨 하나하나 볼 시간이 어디 있냐고 그냥 다 돌리면 되지 왜 그렇게 까다롭냐고요.
제가 다시 하면 자기가 한 걸 못 믿는 것 같아서 기분 나쁘대요.
솔직히 제가 하면 훨씬 빠르고 깔끔해요.
그런데 그러면 결국 제 일만 늘어나죠.
그렇다고 매번 망가진 옷을 보는 것도 지쳐요.
이럴 땐 그냥 제가 다 하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남편이 익숙해질 때까지 참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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