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 지 1년쯤 된 애인 얘기.
둘이 카페에 앉아 있는데 지나가는 사람 보고 몸매 좋다고 감탄함.
그것도 한두 번이 아님.
드라마 볼 때도 배우 몸매 얘기는 꼭 함.
처음엔 웃고 넘김.
근데 반복되니까 나랑 비교하는 것 같은 기분.
솔직히 나는 그쪽 취향이랑 거리가 먼 체형.
거울 볼 때마다 그 말이 떠오르는 지경.
어제 처음으로 서운하다고 말함.
애인은 그냥 예쁜 거 보면 예쁘다고 하는 거라고 함.
너도 잘생긴 배우 보면 좋아하지 않냐는 말까지.
그 말에 할 말이 없어진 상황.
틀린 말은 아님.
나도 화면 속 사람 보고 멋있다고 할 때 있음.
애인이 나한테 대놓고 비교하는 말을 한 적은 한 번도 없음.
근데 내 앞에서 실제 지나가는 사람 몸을 훑어보는 건 다른 문제 같음.
애인 앞에서 남 외모 칭찬 어디까지 괜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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