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이 마흔여덟.
나는 올해 서른.
어제 가족 단톡에 초음파 사진 하나 올라옴.
처음엔 장난인 줄.
아빠 전화 받고서야 진짜인 걸 앎.
아빠는 너도 동생 생기는 거 반갑지 하고 웃음.
엄마는 늦게 와준 아이라 더 소중하다는 말.
축하해야 하는 건 아는데 머리가 복잡함.
엄마 몸이 버틸지가 제일 걱정.
그다음 걱정은 솔직히 나.
부모님 은퇴 얼마 안 남았는데 이 아이 대학 갈 때쯤이면 부모님 칠순 가까움.
결국 내가 반은 키우게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
독립해서 따로 사는데 주말마다 불려 갈 게 눈에 선함.
남동생은 마냥 신남.
형 노릇 해본다고 벌써 아기 옷 구경 중.
엄마는 내 반응 보고 서운했는지 말이 줄어듦.
엄마 마음 생각하면 미안하고 내 사정 생각하면 막막함.
내가 너무 계산적인 건가 싶다가도 현실은 현실.
이럴 때 축하부터 하는 게 맞음?
댓글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