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랑 만난 지 일 년 됐어.
둘 다 집에 있는 걸 좋아해서 주말엔 같이 요리하고 영화 보고.
이렇게 잘 맞는 사람 처음이라 진짜 편해.
근데 딱 하나 걸리는 게 있어.
내 친구들 모임에 한 번도 안 나와.
친구들이 궁금하다고 몇 번이나 불렀는데 매번 피곤하다 다음에 가겠다.
이제 친구들은 내가 연애하는 거 맞냐고 놀려.
지난 주말 친구 생일 모임에도 안 와서 다들 대놓고 서운해하더라.
애인은 미안하다면서 선물만 대신 챙겨 보냈어.
애인 입장도 알아.
원래 낯선 사람 여럿 있는 자리를 힘들어하는 사람이고 나한테 처음부터 솔직하게 말했어.
억지로 데려가면 그 사람만 힘들 거고.
그래도 내 사람들한테 한 번쯤은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 커.
나는 애인 오랜 친구 둘이랑 밥도 먹었거든.
이걸 서운해하는 게 욕심인 건지 모르겠어.
한 번만 와달라고 부탁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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