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일을 그만두신 지 6년째예요.
연금이 거의 없어서 세 딸이 매달 돈을 모아 보내드리고 있어요.
처음엔 각자 40씩.
문제는 형편이 다 다르다는 거.
큰언니는 맞벌이에 애가 하나고 저는 외벌이에 애가 둘이에요.
막내는 미혼인데 월급이 제일 적거든.
얼마 전에 막내가 자기는 결혼 자금도 모아야 하니 20만 내겠다고 했어요.
큰언니는 그럼 모자란 건 누가 채우냐고 화를 냈지.
저는 중간에서 말도 못 하고 있어요.
큰언니 편을 들자니 막내 사정이 눈에 밟히고 막내 편을 들자니 제 살림도 빠듯해서요.
저까지 줄이겠다고 하면 부모님 생활이 바로 흔들릴 거예요.
부모님은 미안하다면서도 오래오래 곁에 있고 싶다고 하세요.
그 말이 고맙기도 하고 솔직히 어깨가 무겁기도 해.
남편은 우리 집 사정 아니까 내색 안 하는데 그것도 미안하고.
똑같이 나누는 게 공평한 걸까?
아니면 형편대로 내는 게 맞는 걸까요?
댓글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