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날 잡고 청첩장 돌리는 중임.
대학 때 매일 붙어 다니던 동기가 있는데 졸업하고 3년째 연락이 거의 끊김.
생일 축하 메시지 정도만 오가는 사이.
싸운 것도 아니고 각자 사느라 바빠서 멀어진 경우임.
나는 그래도 그 시절 제일 친했던 친구라 결혼식엔 와줬으면 함.
근데 예비신랑은 갑자기 청첩장만 보내면 축의금 달라는 걸로 오해할 수 있다고 함.
듣고 보니 나도 그런 연락 받으면 좀 당황할 것 같긴 함.
그래서 밥이라도 한번 먹고 주자니 그것도 결혼 때문에 연락한 티가 너무 남.
그냥 안 주자니 나중에 다른 동기한테 듣고 서운해할 것 같음.
엄마는 와주면 고맙고 안 와도 그만이니 그냥 보내라고 함.
청첩장 문구까지 다 써놓고 전송 버튼만 며칠째 못 누르는 중.
친구 입장에서 이런 청첩장 받으면 반가움 아니면 부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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