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이 남편의 다섯 배임
내가 더 버는 쪽이고 둘 다 맞벌이
나는 야근 많은 일이고 남편은 여섯 시면 칼퇴하는 일
집안일은 결혼할 때 반반으로 정했음
설거지 빨래 청소 요일 나눠서
근데 밤 열 시에 들어와서 내 몫 빨래 개고 있으면 좀 억울함
그 시간에 남편은 소파에서 게임 중
주말 출근한 날은 내 몫이 고스란히 쌓여 있음
그래서 남편한테 비율 좀 조정하자고 했음
남편 대답은 이랬음
돈 버는 거랑 집안일은 따로 계산해야 한다고
자기가 덜 번다고 집에서 더 일하면 그게 더 비참하다고
반반은 둘이 같이 한 약속이라고
야근 많은 일 고른 것도 결국 내 선택 아니냐는 말까지 나옴
듣고 보니 마음이 좀 복잡해짐
내가 돈으로 남편 시간을 사려는 건가 싶기도 하고
근데 시간 남는 쪽이 더 하는 게 맞지 않나 싶기도 함
이거 돈 얘기임 시간 얘기임?
너넨 어떻게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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