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넉 달 남기고 예비신랑이 얘기 좀 하자고 하더라고요.
식장 문제로 양가 의견이 갈리면서 둘이 두 달 내내 싸웠거든요.
그 사람 말은 이래요.
지금 상태로 결혼하면 평생 이렇게 싸울 것 같다고.
식은 취소하고 다시 연애하는 사이로 돌아가서 천천히 알아가자고.
헤어지자는 게 아니래요..
머리로는 이해해.
준비하면서 서로 몰랐던 모습 많이 봤고 나도 지쳤으니까.
근데 마음은 그게 아니야.
청첩장 받은 친구들한테 뭐라고 하지?
엄마는 그게 헤어지자는 말 돌려 한 거라고 하시고.
예식장 계약금도 걸려 있고 그쪽 부모님은 이 얘기를 아직 모르세요.
다시 연애한다고 정말 덜 싸울지도 솔직히 잘 모르겠어.
친구 하나는 오히려 용기 있는 결정이라고 해요.
억지로 식 올리고 후회하는 것보다 낫다고..
그 사람도 연락은 전보다 더 다정하게 하고 있어요.
이 말 믿고 연애로 돌아가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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