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 지 이 년 된 남자친구가 있다.
나한테는 목소리 한 번 높인 적 없는 사람이다.
문제는 운전할 때다. 끼어드는 차가 보이면 입에서 험한 말이 줄줄 나온다..
처음엔 놀라서 웃었다 ㅋㅋ 이 사람한테 이런 면이 있구나 하고.
그런데 결혼 얘기가 오가면서 자꾸 신경이 쓰인다.
나중에 아이가 뒷자리에 앉아 있으면 어떡하지 싶다.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냈더니 남친은 억울해한다.
사람한테 하는 것도 아니고 혼자 푸는 건데 그것까지 고쳐야 하냐고.
자기는 그걸로 화를 털어서 오히려 나랑은 안 싸우는 거라고.
친구들 반응도 갈린다.
한 명은 화를 다루는 방식이 거기서 다 보인다고 하고
다른 한 명은 운전할 때 욕 안 하는 사람이 어딨냐고 한다 ㅋㅋ
나도 운전하면서 혼잣말은 하니까 할 말이 없다..
남친도 고쳐보겠다고는 했지만 표정은 영 납득 못 한 얼굴이었다.
이거 결혼 전에 꼭 고쳐야 하는 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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