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회의 시간이었어요. 다음 달 일정 나누는데 3년 차 후배가 갑자기 서류를 내려놓더니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왜 급한 건 다 자기한테 오냐고요. 지난달 주말 출근도 혼자 했다고요.
순간 회의실이 조용해졌어요. 팀장님은 얼굴이 굳어서 회의 끝나고 따로 얘기하자고만 하셨습니다.
사실 저는 후배 마음을 알아요. 옆자리라 야근하는 거 매일 봤거든요. 그래서 회의 끝나고 후배한테 커피 사주면서 틀린 말은 아니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걸 팀장님이 보셨어요. 오후에 저를 부르시더니 공개 자리에서 감정 터뜨린 걸 편들면 팀 기강이 뭐가 되냐고 하시더라고요. 팀장님 말씀도 틀린 건 아닙니다. 일 분배 문제는 따로 말할 방법도 있었으니까요.
힘든 걸 터뜨린 후배 편을 든 제가 잘못한 걸까요? 아니면 팀장님이 먼저 분배를 돌아봤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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