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큰 사람한테 끌리는 30대 직장인.
예전부터 쭉 그랬음. 이건 그냥 취향.
지난주 친구가 소개해준 사람이랑 두 번 만남. 대화 잘 통하고 매너 좋고 직업도 안정적. 객관적으로 흠잡을 데 없는 사람.
근데 나란히 걸으면 눈높이가 거의 같아서 그런지 마음이 안 움직임..
친구는 그 기준 때문에 좋은 사람 다 놓친다는 입장. 나이 들수록 조건 하나쯤은 내려놔야 한다고.
나는 끌림 없는 만남을 억지로 이어가는 게 상대한테 더 실례라고 생각했어. 외모 취향도 취향이니까.
그렇다고 키 하나로 사람 거르는 내가 스스로도 좀 별로.
세 번째 약속은 이번 주 토요일.
계속 만나면서 마음이 생기길 기다려볼지 지금 정리할지 고민 중.
이런 기준은 내려놔야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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