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 지 2년 된 여친 집에 처음 인사 드리러 갔음. 여친 본가가 차로 한 시간 반 거리라 내 차 끌고 감.
저녁 차려주셔서 잘 먹고 있는데 아버님이 소주병을 꺼내심. 한 잔 받으라고.
운전해야 해서 죄송하다고 했더니 한 잔은 괜찮다고 다시 따라주시려 함. 그래서 한 번 더 정중하게 사양함.
그 뒤로 아버님이 좀 말이 없어지심. 어머님이 분위기 살리느라 고생하셨고.
돌아오는 차에서 여친이 서운하다고 함. 대리 부르면 되는데 첫날부터 아빠 술을 두 번이나 거절하냐고.
나는 음주운전은 한 잔도 안 되는 거고 대리 불러서 그 거리 오는 것도 애매했다고 말함. 차라리 처음부터 대중교통 타고 가자고 했으면 됐을 텐데 그런 말도 없었고.
여친은 그런 걸 알아서 챙기는 게 센스라고 하고 나는 운전 안 한다는 원칙 지킨 게 왜 잘못이냐는 입장.
누구 말이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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