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아들 수학 시험지 받아 든 날 저녁.
어려운 문제는 거의 맞았는데 1번에서 틀린 답.
부호 하나 잘못 본 실수.
그 한 문제 때문에 목표 점수에서 살짝 모자란 상황.
남편 반응은 단호함 그 자체.
실수도 실력이니 이번에 제대로 짚어야 한다는 입장.
앞으로는 쉬운 문제부터 두 번씩 검토하라고 저녁 내내 잔소리.
내 생각은 조금 다름.
본인이 제일 속상한 얼굴로 들어온 아이.
어려운 문제 맞힌 건 칭찬 한마디 없이 실수만 파고드는 게 맞나 싶은 마음.
아이는 결국 방문 닫고 들어가서 안 나오는 중.
남편은 내가 너무 오냐오냐한다고 서운해하는 눈치.
둘 다 아이 잘되라는 마음인 건 같은데 방법이 영 다름.
내일 아침에 아이 얼굴 보고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막막한 상태.
혼내는 쪽과 다독이는 쪽 중에 다들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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