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석 달 앞두고 예비신랑이 친구들이랑 술자리를 하고 왔음.
다음 날 웃으면서 친구들이 결혼 팁을 잔뜩 줬다고 하더라.
월급 통장은 각자 관리하고 생활비만 반반 넣어라.
처음부터 집안일 잘하는 티 내지 마라.
처가 연락은 적당히 거리 두라는 것도 있었음.
듣는데 기분이 좀 이상했음.
통장 따로 쓰는 건 우리도 생각하던 거라 그 자체는 괜찮음.
근데 집안일 티 내지 말라는 건 나중에 덜 하겠다는 소리로 들림.
예비신랑은 친구들이 그냥 한 말이고 자기는 그렇게 안 산다고 함.
오히려 내가 하나하나 따지니까 서운하다고.
먼저 결혼한 선배들이 겪어보고 하는 말이니 참고만 하는 거라는데
그 참고가 어디까지인지 모르겠음.
내가 예민한 건지 미리 짚고 넘어가는 게 맞는 건지 헷갈림.
이거 그냥 웃고 넘길 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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