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소개팅 상대 얘기.
공장 생산직이고 4조 2교대래. 근데 첫 마디부터 자신만만함.
'제가 사무직 친구들보다 많이 벌어요. 성과급 나오면 더 크고요.'
솔직히 처음엔 좀 당황했어. 연봉 얘기를 먼저 꺼내는 사람은 처음이라..
근데 들어보니 일은 고되고 밤샘도 많아서 그만큼 받는 거더라. 자기 일에 자부심 있는 건 멋있었어.
이 일 오래 할 거라고 말할 때 표정이 꽤 진지했거든.
얘기 들은 친구는 별로래. 돈 얘기로 점수 따려는 거 아니냐고.
난 오히려 숨기는 것보다 솔직해서 낫다는 쪽이고.
물론 대화 절반이 돈 얘기였던 건 좀 걸려. 내 연봉도 은근슬쩍 물어보더라.
밥값도 자기가 내겠다고 고집 안 부리고 반반 하자니까 웃으면서 그러자 했음.
애프터 신청 왔는데 나가봐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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