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봄 결혼을 앞두고 있어요.
예비 신랑 집은 3대째 한 종교를 믿는 집이고 저희 집은 종교가 없습니다.
지난주 상견례 자리에서 예비 시어머니가 식은 다니시는 곳에서 그 형식대로 하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저희 부모님은 그 자리에선 웃으셨는데 집에 와서 서운하다고 하셨습니다.
하객 절반은 우리 쪽인데 왜 그쪽 방식이냐는 거죠.
예비 신랑은 중간에서 난처해해요.
어머니한테는 평생 소원 같은 일이라 쉽게 거절을 못 하겠대요.
대신 결혼 뒤에 신앙 강요는 절대 없게 하겠다고 약속은 했습니다.
저는 형식 자체가 싫다기보다 처음부터 한쪽에 맞추는 게 걸려요.
한 번 맞추면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될 것 같아서요.
식 형식 하나 정도는 양보하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지금 선을 분명히 해두는 게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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