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선배가 아는 동생이라고 소개해줌.
번호 받고 첫 카톡 보낸 지 나흘째임.
상대는 진짜 성실함. 아침에 출근 잘했냐 묻고 점심 메뉴 사진 보내주고 퇴근하면 오늘 어땠냐 물어봄.
문제는 내가 그게 점점 숙제처럼 느껴진다는 거임..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랑 하루 종일 근황 주고받는 게 원래 잘 안 맞음.
그래서 그냥 토요일에 만나서 얘기하자고 날짜만 잡고 싶음.
근데 선배가 그러면 성의 없어 보인다고 말림.
카톡이 짧게 오면 관심 없는 걸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많다고 함.
주선한 입장에서 걔 서운하게 하지 말라는 말도 덧붙임.
틀린 말은 아님. 나도 반대 입장이면 좀 김샐 듯함.
그래도 만나기 전부터 억지로 텐션 맞추는 건 더 별로임.
만나기 전 카톡 성실하게 하는 게 기본 매너임?
아니면 날짜 잡고 만나서 보는 게 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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