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회사 동기라면서 소개해줬어.
사진 대신 말로만 들었는데 계속 훈남이라고 강조하더라.
키 크고 웃는 게 예쁘다고.
토요일에 카페에서 만났는데 첫인상은 그냥 평범한 회사원 느낌..
키는 나랑 비슷했고 웃는 건 진짜 순했어.
솔직히 내가 상상한 훈남이랑은 거리가 좀 있었지.
근데 대화는 생각보다 잘 통했어.
둘 다 고양이 키우고 등산 좋아해서 세 시간 순삭.
헤어질 때 다음 주에 산 가자고 먼저 물어보더라.
친구한테 어땠냐고 연락 와서 대충 좋았다고만 했어.
친구는 거봐 훈남이지 하는데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어.
외모 기대가 컸던 게 내 잘못인 것 같기도 하고.
대화 잘 통했으면 한 번 더 만나보는 게 맞아?
끌림이 없으면 지금 정리하는 게 서로 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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