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복 받은 줄 알라는데 나만 이상한 건지 모르겠어서 써 봄..
시어머니 좋은 점부터 쓰면
- 일주일에 한 번 반찬 해서 갖다주심
- 애 아플 때 연차 못 쓰는 나 대신 와서 봐 주심
- 명절에 음식 하라는 소리 한 번도 안 하심
- 용돈 드리면 안 받으시고 애 통장에 넣어 주심
이렇게 쓰고 보니까 진짜 좋은 분 맞아..
근데 걸리는 게 하나 있어.
오실 때 연락을 안 하셔.
비밀번호를 아시니까 그냥 누르고 들어오심ㅠㅠ
토요일 아침에 둘이 자고 있는데 거실에서 소리 나서 깬 적도 있고
샤워하고 나왔다가 거실에서 마주친 적도 있어.
오시면 냉장고 정리도 해 주시는데 내가 둔 자리랑 다 달라져 있고..
남편한테 미리 연락 좀 하고 오시라고 말해 달랬더니
"반찬 갖다주러 오시는 건데 그걸 어떻게 말하냐, 서운해하실 거다" 이럼.
틀린 말은 아니라서 더 답답해.
비밀번호 바꾸면 확실하긴 한데 그건 너무 대놓고 선 긋는 것 같고
그냥 참자니 주말마다 긴장돼ㅠ
이 정도면 감사하게 생각하고 넘어가는 게 맞나요?
아니면 서운하셔도 한 번은 말씀드리는 게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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