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살 애 감기 때문에 소아과 갔다가 바로 아래 약국 들름.
약 나오길 기다리는데 계산대 옆에 작은 장난감이 쭉 걸려 있음..
자동차 미니어처랑 말랑이 같은 거.
애는 당연히 그 앞에서 붙박이.
열나서 칭얼대던 애가 갑자기 쌩쌩..
안 된다고 했더니 약국 바닥에 앉아서 울기 시작.
약사님은 웃으면서 애들 약 먹이기 힘드니까 다 먹으면 주는 상으로 많이들 사 간다고 하심.
그 말 듣고 보니 아예 틀린 말도 아닌 것 같고.
집에 와서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그거 몇천 원인데 그냥 하나 사주지 그랬냐는 반응.
나는 아플 때마다 약국 가면 장난감 사는 걸로 굳을까 봐 걱정이고.
애 키우는 집 노리고 저기 둔 건가 싶은 마음도 솔직히 좀 있음.
아이 아플 때 약국에서 장난감 하나 사주는 거 괜찮다고 봄?
아니면 그때마다 버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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