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생산라인에서 6년째 일하고 있다.
4조 2교대라 주간과 야간이 번갈아 돌아간다.
지난달 소개팅으로 만난 사람이랑 세 번 만났다. 대화도 잘 통하고 웃음 포인트도 비슷해서 이번엔 잘될 줄 알았어.
근데 근무표 얘기를 꺼내니까 표정이 살짝 달라지더라.
쉬는 날이 들쭉날쭉한 거랑 야간 주간엔 연락이 거의 안 된다는 거.
며칠 뒤 조심스럽게 연락이 왔다. 생활 패턴이 너무 달라서 자신이 없다고.
솔직히 처음엔 서운했어. 벌이로 치면 내가 그쪽보다 적지도 않거든.
직업 때문에 밀린 것 같아서 괜히 자격지심도 들고.
그런데 친구는 그거랑은 다르다고 하더라.
주말에 같이 못 놀고 저녁에 전화도 못 하면 연애가 어렵다는 건 직업 무시가 아니라 현실이라고.
듣고 보니 맞는 말 같기도 하다.
이게 그냥 생활 패턴이 안 맞은 걸까?
아니면 직업 편견이 조금은 섞여 있다고 봐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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