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은 남편이랑 아들 둘 해서 남자 셋에 나 하나임
화장실이 하나라 하루에도 몇 번씩 들어가는데 변기 시트가 올라가 있거나 바닥에 튄 자국이 있음
아침마다 그거 닦는 게 내 일이 됐음
그래서 저녁 먹으면서 이제부터 다 앉아서 보자고 했음
큰애는 바로 알겠다는데 남편이 웃으면서 그건 좀 아니지 않냐고 함
남자는 원래 서서 보는 거고 애들한테 그런 거까지 정해주는 건 과하다는 거
대신 자기가 쓰고 나면 닦겠다고 함
근데 그 말 몇 번 들었는지 모름
닦기만 하면 되는 거긴 한데 그게 매번 안 되니까 규칙을 만들자는 거였음
남편은 집에서까지 불편하게 살아야 하냐고 하고
나는 그 불편함을 지금 나 혼자 다 치우고 있다고 함
둘 다 목소리 커져서 애들만 눈치 봄
앉아서 보자는 게 유난임 아니면 합리적인 규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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