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올해 중학생이 됐어
며칠 전에 용돈 모은 걸로 화장품을 잔뜩 사 왔더라. 아침마다 거울 앞에서 이십 분씩 있다가 나가
반 친구들 다 한다고 자기만 맨얼굴이면 이상하대
나는 선크림이랑 색 있는 립밤 정도는 괜찮다고 했어. 눈 화장까지 하는 건 아직 이르다고 봤거든. 피부도 걱정되고
남편은 생각이 달라. 어차피 할 거면 집에서 제대로 배우는 게 낫대. 몰래 하다가 이상한 제품 쓰는 것보다 같이 골라주자는 거야
딸은 아빠 편이라고 신났고 나만 깐깐한 엄마 됐어
학교 규칙도 있을 거고 선생님한테 지적받으면 어쩌나 싶은데
남편 말도 틀린 건 아니라서 헷갈려
너네라면 중학생 딸 화장 어디까지 허락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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