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크로 산 지 4년째임.
친구들 모임에서 애 얘기가 나왔음.
애 있는 친구 하나가 웃으면서 너넨 나중에 둘 중 하나 아프면 간병은 누가 하냐고 함.
순간 분위기 싸해짐.
나는 자식이 간병하려고 낳는 거냐고 받아쳤음.
친구는 그런 뜻 아니고 진짜 궁금해서 물어본 거래.
자기네도 요즘 시부모님 병원 모시고 다니느라 그 생각이 났다고.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그 질문 자체가 틀린 건 아님..
우리도 노후 생각은 해야 하니까.
둘이 보험 들어둔 거 말고는 딱히 계획이 없긴 함.
요양 시설 얘기는 서로 꺼내기도 싫고.
근데 그걸 모임 자리에서 그렇게 묻는 건 좀 아니지 않음?
남편은 신경 쓰지 말라고 하는데 나는 계속 걸림.
자식 없는 게 무슨 숙제 안 한 사람 취급받는 느낌이라.
이거 친구가 무례했던 거임?
아니면 내가 너무 예민하게 받은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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