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가 식구들 다 모이는 날이었음.
밥 먹다가 장모님이 아내 얘기를 꺼내심.
'얘는 어릴 때부터 정리를 못 해서 자네가 고생이 많지?'
처음 한두 번은 웃고 넘겼는데 그날은 처제 앞에서 아내 요리 실력이며 살림 얘기까지 계속 나옴.
아내 표정이 점점 굳는 게 보이더라.
그래서 웃으면서 말씀드렸음. '장모님 제 아내 그렇게 말씀하지 마세요. 저한텐 제일 잘하는 사람이에요.'
순간 조용해짐.
돌아오는 차에서 아내는 고맙다고 함.
근데 다음 날 처제한테 연락 옴. 엄마가 많이 서운해하신다고.
본인은 딸 걱정돼서 한 농담인데 사위가 정색한 것 같다고.
장모님 마음도 이해는 감. 딸 편 들어준다고 고마워하실 줄 알았는데 반대로 됐음.
사위가 처가에서 이런 말 하는 거 선 넘은 거야?
아니면 남편이면 할 말 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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