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바로 옆 도시에 집 계약했어.
대출 끼고 10억 조금 넘는 신축 아파트.
친구들 모인 자리에서 말했더니 한 친구가 바로 그 돈이면 서울 구축 가지 왜 거기냐고 하더라..
나는 회사가 그 근처고 아이 학교도 걸어서 다닐 수 있어서 고른 거야.
출퇴근 이십 분이랑 한 시간은 삶이 달라.
아이 데려다주고 출근해도 아홉 시 전에 도착하는 게 나한텐 제일 컸어.
친구는 나중에 팔 때를 생각하라는 거고.
틀린 말은 아니라서 더 신경 쓰여.
다른 친구들은 중간에서 아무 말 없이 고기만 굽더라.
친구는 걱정해서 한 말이라는데 듣는 나는 내 선택이 바보 같다는 소리로 들렸어.
계약서 도장 찍은 마당에 굳이 설명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너넨 집 고를 때 사는 편함이 먼저야 나중 시세가 먼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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