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자취방에 가면 제일 먼저 보이는 게 남친 뒤통수야ㅠㅠ 사귄 지 일 년 좀 넘었고 주말엔 거의 거기서 만나. 밖에 나가면 돈 많이 드니까 둘 다 그게 편하다고 했거든.
근데 내가 도착하면 남친은 늘 컴퓨터 앞이야. 딱 한 판만 하고 놀자는데 그 한 판 끝나면 친구들이 또 들어와 있음. 헤드셋 끼고 소리 지르는 거 뒤에서 보고 있으면 내가 여기 왜 왔나 싶어ㅠㅠ 침대에 누워서 폰 보다가 세 시간 지난 적도 있어.
남친 말도 들어보면 할 말은 있어. 평일엔 야근하느라 게임 켤 시간도 없고 주말 몇 시간이 유일하게 쉬는 시간이래. 같이 집에 있는 것 자체가 데이트 아니냐고. 너도 폰 보고 있었잖아 하는데 그건 할 게 없어서 본 거지ㅠㅠ
게임을 아예 하지 말라는 것도 아니야. 나 오기 전에 하든가 내가 갈 때쯤엔 끝내달라는 건데 그게 그렇게 어려운 건가 싶고ㅠㅠ 내가 너무 예민한 건가..ㅠㅠ
다들 데이트 중에 애인이 게임하면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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