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부터 십오 년 친구 있음. 서로 제일 친하다고 생각해 왔음.
근데 걔가 올해 회사 옮기면서 동갑 동료랑 친해졌음. 처음엔 잘됐다 싶었지.
요즘 SNS 보면 둘이 주말마다 드라이브 가고 바닷가 카페 가고 맛집 줄 서 있음 ㅋㅋ
걔 차 뽑았을 때 첫 드라이브 같이 가자던 건 나였는데 그 자리에 다른 사람이 앉아 있는 거.
나한테는 요즘 바빠서 못 본다고 했었음. 그래서 더 서운함.
친구한테 말하자니 연애하는 것도 아니고 유치해 보일 것 같음. 어른이면 친구가 여러 명인 게 당연하잖아.
근데 이대로 두면 내가 점점 뒤로 밀릴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친구한테 서운하다고 말해도 되는 거야 아니면 혼자 삭이는 게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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