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시댁 갔다가 생긴 일
그날 늦잠 자서 맨얼굴에 모자 눌러쓰고 감
현관에서 인사드렸는데 시아버지가 누구시냐고 물어보심
택배 기사인 줄 아셨다고 ㅋㅋ
남편이랑 시어머니는 배 잡고 웃고 시아버지도 미안하다며 같이 웃으심
나도 그 자리에선 웃었음
근데 집에 오는 길에 좀 서운해짐
명절이고 생신이고 꼬박꼬박 챙겼는데 얼굴을 못 알아보신 거니까..
남편은 아버지 눈 나빠지신 거 몰랐냐고 함
화장한 얼굴만 보셨으니 당연하다고
맞는 말이긴 함
시아버지도 다음 날 전화로 또 사과하심
오히려 내가 죄송해서 안경 맞추러 같이 가자고 말씀드림
문제는 남편이 가족 단톡에 그 얘기 올려서 시누까지 다 알게 됨 ㅋㅋ
시누는 이제 나만 보면 택배 왔냐고 놀림
이 정도면 그냥 웃고 넘기는 게 맞음?
남편한테 서운하다고 한마디는 해도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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