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두 살 아들 하나 키우는 엄마임
어릴 땐 엄마 껌딱지였는데 요즘은 말 한마디 걸면 아 왜 하고 문 닫음
어제는 저녁 먹으라고 두 번 불렀더니 알아서 먹는다고 몇 번 말하냐며 짜증 냄
반찬 해놓은 건 그대로 두고 밤에 배달 시켜 먹은 박스만 쌓여 있음
솔직히 그 순간 정이 확 떨어지더라
남편은 그 나이 땐 다 그렇다고 함
자기도 대학 때 부모님이랑 말 안 섞었는데 지금은 잘 지낸다고
아들한테 따로 물어보니 학교랑 알바 때문에 지쳐서 집에선 말하기 싫은 거래
엄마가 하나하나 확인하는 게 숨 막힌다고도 함
밥 먹었냐 언제 오냐 묻는 게 하루에 몇 번이냐고
듣고 나니 나도 좀 덜 물어야 하나 싶다가도 말투는 고쳐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음
다 큰 자식 말투 이거 그냥 둬야 함?
한 번은 제대로 얘기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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