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정한 셔츠에 안경 쓰고 말 조곤조곤하는 스타일.
도서관에 있을 것 같은 그런 사람이 나는 제일 좋음.
친구가 소개팅을 주선해 준다길래 이상형 얘기했더니 다들 웃음.
그런 사람은 만나면 재미없다고. 데이트도 맨날 카페랑 서점만 갈 거라고.
차라리 좀 놀 줄 아는 사람이 연애는 재밌다는 게 친구들 의견.
실제로 친구들 연애 보면 틀린 말도 아님.
활발한 남친 만나는 애들이 데이트 얘기는 훨씬 재밌게 함.
근데 나는 오히려 그런 차분함이 설렘.
약속 시간 지키고 연락 꼬박꼬박 하는 게 나한텐 제일 큰 매력.
외모 취향까지 모범생 쪽이라 이건 고치기도 어려움.
친구들은 걱정돼서 하는 말이라는데 은근히 내 취향을 놀리는 것 같아서 좀 서운한 상태.
모범생 스타일 좋아하는 거 진짜 재미없는 취향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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